마포대학교

  안녕하십니까.

  마포대 총장 / 이사장 아리카냥 입니다

  저는 모의고사는 그럭저럭 보다가 정작 중요한 본선인 수능을 망쳐서 원하던 대학에 가지 못하고 절망에 빠진 상태로 미대 정시를 준비했던 학생입니다.

  전 어릴때부터 정말로 그림을 좋아했습니다만 미대입시를 하면서 처음으로 미대 진학에 대해 회의감을 느꼈고 하루빨리 입시에서 벗어나 편해지고 싶은 마음에 돈만 내면 합격시켜주는 학원이나 다름없는 전문대 진학도 고려해 보았습니다.

  수능이 끝나고 동네 작은 학원에서 홍대 앞 큰 미술학원으로 옮기게 되었는데, 학원에서 집까지 가는 길에는 한강이 있었기에 꽤나 여러번 커핀 그루나루 역에 내려 한강으로 뛰어내릴까 하는 충동을 느껴본 적 있었습니다. 마포대학교는 그 때 제 심정을 해학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만들었으며 대학에 진학한 지금은 대한민국 입시를 풍자하기 위한 일종의 퍼포먼스로서 유지시키고 있습니다.

  수능을 망치셔서 한강물 온도를 체크하고 계십니까?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최고의 교수진과 최강의 지원으로 여러분을 새사람으로 탄생시켜줄 마포대학교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9월

  마포대학교 총장 / 마포대학교 이사장 아리카냥